플래시 게임 방주 - BuleMaxima's Flashpoint 프로젝트

이미 아시는 것처럼 그간 웹과 모바일 환경이 많이 변했고 어도비 플래시는 곧 지원이 끊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플레이하기 불편한 플래시게임을 즐기기에는 더 불편해지겠죠.
추억을 향유하는 일에도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가끔 추억하는 일마저 조금씩 놓아버리게 될 거에요.
어찌보면 당연스러우면서도 구슬픈 일이에요.

저는 이미 30대로 2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일종의 화석처럼 만들어 보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것들은 사진으로 남기고, 인화된 사진들은 스캔하고, 고색창연한 것마저 멋으로 느껴지는 녀석들은 잘 밀봉하여 저 만의 창고로 옮겼지요.

하지만 이제 사용하지 않게 되는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자료들은 어떻게 될까요.
제가 찍어놓은 디지털 사진들이 오래됐다는 이유로 볼 수 없게 된다면 너무 끔찍할 것 같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 여기 파도같은 시간에 맞서 여러분의 어린시절 추억을 상기하기 위한 찍먹이 여기에 있습니다.

BlueMaxima's Flashpoint(클릭하시면 새 창으로 열립니다)는 '100번해병'님께서 알려주신 플래시게임 방주입니다.

홈페이지 상단에 Downloads 페이지로 이동하시면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Ultimate는 330~400G의 용량을 차지하며 인터넷 연결없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해줍니다. Infinity 버전은 그보다 작은 1.7G의 용량으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홈페이지 상당에 GitHub페이지도 있으니 코딩이 가능하신분들은 프로그램 코드와 안전성을 살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늦지않아서 다행입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가끔 이용하는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도 소개합니다.
제가 어린시절에 즐기던 게임들은 어디서도 구입할 수 없었는데 해당 블로그와 두기님께서 만드신 게임런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재가 중요한만큼 이미 박제하여 지나온 현재가 추억으로 남아 우리를 이루는게 아닐까요.
그러니 어쩌다 가끔은 시간을 내어 추억 해주세요. :)